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가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듀란트는 이번 비시즌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득점기계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듀란트는 지난 7월 초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데려올 수만 있다면 순식간에 팀을 우승후보로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가 바로 듀란트다. 따라서 그의 트레이드 요청이 알려진 직후 무수히 많은 팀들이 듀란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트레이드 요청 이후 한 달여가 지난 현 시점까지 듀란트의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방송에 출연해 “현재 듀란트의 가격이 너무 높아 아무도 그 대가를 지불할 여유가 없다. 현재는 모두가 듀란트의 가격이 낮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유타와 미네소타가 단행한 루디 고베어 트레이드 역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고베어를 영입하기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무려 4장이나 소모했다. 고베어와 듀란트의 가치 차이를 고려했을 때 브루클린은 그 이상의 지명권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듀란트는 현재 계약이 무려 4년이나 남은 상태다. 따라서 브루클린이 듀란트의 대가로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볼 수 없다. 다만 1988년생의 듀란트는 이제는 결코 나이가 적은 선수가 아니다. 향후 1,2년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후는 장담할 수 없다. 다른 팀들 입장에서는 4년이 남은 듀란트의 계약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에 최근에는 듀란트가 결국 브루클린에 잔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현재 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듀란트 트레이드 이슈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