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예선 무패를 달린 한국의 질주가 8강에서 막혔다. 뉴질랜드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네얀에서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뉴질랜드와의 8강전에서 78-8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라건아가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김종규 역시 13점을 보탰다. 그러나 이대성과 최준용이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연이어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1쿼터 초반 김종규와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연이은 3점슛을 내주며 흔들린 한국은 이후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역전을 내줬다. 

한국은 쿼터 중반 10점차까지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라건아의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갔다. 쿼터 막판 이우석의 활약까지 더해진 한국은 1쿼터를 23-26으로 마쳤다. 

2쿼터 초반 한국은 라건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뉴질랜드가 한 발 달아나면 한국이 곧바로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쿼터 중반 역전했지만 뉴질랜드 역시 곧바로 재역전하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두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한국은 쿼터 막판 이대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최준용의 3점슛과 이우석의 레이업이 더해져 46-40으로 전반을 앞섰다.

3쿼터 초반 뉴질랜드가 3점슛으로 따라오자 한국 역시 김종규와 최준용의 3점슛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뉴질랜드의 끈질긴 반격이 이어졌지만 한국 역시 좀처럼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근소한 우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허용한 한국은 60-60 동점을 내준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라건아의 자유투와 강상재의 레이업으로 한국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연거푸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두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이 또 다시 이어졌다. 뉴질랜드의 공세에도 끈질기게 추격을 이어간 한국은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종료 직전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한국은 달아나는 뉴질랜드를 잡지 못했고, 결국 아쉬운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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