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일본을 잡고 4강에 올랐다. 높이와 전력에서 완벽한 우위였지만 경기 내용은 달랐다.

호주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네얀에서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일본과의 8강전에서 99-85로 승리했다.

호주는 대한민국-뉴질랜드와의 승자와 오는 23일 4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날 패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호주는 샘슨 제임스 프롤링과 NBA 출신 쏜 메이커가 각각 15점 6리바운드, 21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일본은 토미나가 케이세이가 3점슛 8방 포함 33점 5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에이스 와타나베 유타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1쿼터, 샘슨 제임스가 깔끔한 3점슛으로 호주의 첫 득점을 올렸다. 메이커와 미첼 맥카론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순식간에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호주는 토미나가를 앞세운 일본의 3점슛에 잠시 흔들렸으나 압도적인 체격을 앞세운 골밑 공격으로 응수했다. 1쿼터는 호주가 33-22로 앞섰다.

호주는 일본의 외곽 공세를 막지 못하며 2쿼터에 7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샘슨 제임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급한 불을 껐고 맥카론도 3점슛을 터뜨리며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은 49-34로 호주의 리드로 종료.

3쿼터에는 3점슛 파티가 펼쳐졌다.

호주는 사무엘 맥다니엘과 알렉산더 두카스, 일본은 토미나가와 사토 타쿠마가 3점슛을 꽂았다. 경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호주는 메이커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3쿼터를 75-54로 마쳤다.

일본의 반격은 마지막 4쿼터에 펼쳐졌다. 토가시 유키와 토미나가, 유타로 수다가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먼 거리에서 과감한 3점슛을 시도한 일본의 공세에 호주의 두 자릿수 리드가 무너졌다.

하지만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호주에는 메이커가 있었다. 메이커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고, 호주는 일본의 마지막 추격에 동요하지 않았다. 결국 호주가 어렵지 않게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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