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 농구는 높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대한민국 U-17 여자농구대표팀은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펼쳐진 2022 FIBA U-17 여자농구월드컵 조별예선 경기에서 스페인에 52-9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별예선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상훈 감독은 “역시 세계 농구는 높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도 처음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힘들지만 열심히 해줬다”며 예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예선 경기들 중에서는 이집트전이 특히 아쉬웠다. 

이 감독은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체력에서 문제가 생겼다. 초반에 (성)수연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가드진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 수연이는 이번 대회는 더 이상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목발을 짚고 다니고 있다. 한국에 돌아가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16개국 모두가 16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한국이 16강에서 상대해야 할 팀은 미국이다. 

이 감독은 “어느 경기나 최선을 다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팀에게 하나라도 배워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만큼 전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면서 체력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한다”며 대비책을 전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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