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선수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무더운 한여름의 뙤약볕이 내리쬔 9일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의 특별한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되었던 DB만의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은 DB 선수단이 본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프로미 봉사단과 함께 원주시 내의 다문화가정을 방문하며 주거 환경 개선과 돌봄 활동을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다. 올해 다시 시작된 이 행사에는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를 제외한 DB 선수단 전체가 봉사활동에 나섰다. 

오전 10시 원주시의 가족센터에서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의 발대식 행사가 열렸다. 이후 농구단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승수에 따라 적립한 사랑의 쌀, 총 500kg을 ‘원주시가족센터’에 전달했다.

이어 총 36명의 봉사단은 4개조로 나뉘어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문막음과 평원동, 태장1동, 소초면 등 원주시의 곳곳에 분산된 봉사단은 도배 및 장판 교체, 가구별 보수 공사 등 다문화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봉사에 나선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다. 너나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 덕분에 이들의 봉사활동은 예정보다 다소 이른 시간에 모두 마무리될 수 있었다. 

DB 선수들 역시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번 비시즌 DB로 이적한 최승욱은 “이렇게 봉사활동을 나온 것이 처음이다. 너무 의미 있고 취지가 좋은 행사인 것 같다. 우리의 노력으로 누군가가 도움을 받으신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시 DB로 돌아온 두경민 역시 “원래 예전에도 DB에 있을 때 했던 활동인데 오랜만에 와서 한 것 같다. 집을 깔끔하게 해드리고 나니까 기분이 좋다. 봉사를 했던 집에 애기들도 있었는데 가족분들이 다 같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DB의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은 2011년부터 진행된 봉사활동이다. 올해 이전까지는 총 9회의 봉사가 진행되었으며, 임직원 500여명이 참여하여 다문화가정 47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준 바 있다.  

사진 = DB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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