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가 토론토에서도 우승을 꿈꾸고 있다.

오토 포터 주니어는 7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포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떠나 토론토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포터는 “워싱턴에서 뛸 때, 토론토를 상대로 많은 경기를 펼쳤다. 이 도시를 사랑한다. 내 아내 또한 캐나다 출신이다. 말이 되지 않나”라며 웃어 보였다.

포터의 말처럼 그에게 토론토는 익숙한 곳이다. 포터는 자신의 커리어 대부분을 동부 컨퍼런스에서 보냈기 때문.

포터는 2013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NBA에 입성했다. 그의 첫 팀은 워싱틴 위저즈였다.

포터는 워싱턴에서 여섯 시즌을 보내며 3점 슈터로 활약했다. 하지만 3순위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후 포터는 시카고 불스와 올랜도 매직에서 부활을 꿈꿨다. 그러나 그의 활약은 여전히 미미했다.

이에 포터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지난 시즌, 그는 베테랑 미니멈 계약으로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다. 포터는 지난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평균 8.2점 5.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0%를 기록하며 벤치 에너자이저로 거듭났다.

포터는 우승 반지까지 거머쥐며 성공적인 서부 컨퍼런스 생활을 보냈다.

시즌이 끝난 후, 포터의 재계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그는 동부 컨퍼런스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토론토와의 계약 규모는 2년 1,240만 달러.

포터는 “많은 사람이 우리 모두가 골든스테이트로 돌아와 우승하길 기대했다고 생각한다. 힘든 결정이었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터를 품은 토론토는 더욱더 두터운 포워드 라인 구축에 성공했다. 포터와 함께하는 포워드들은 파스칼 시아캄, OG 아누노비, 스카티 반즈, 크리스 부셰이, 테디어스 영 등이 있다.

포터는 “토론토에 합류해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는 내게 새로운 기회”라고 했다.

이어 "골든스테이트에서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젊은 선수들을 위한 베테랑 리더십을 길렀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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