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호’로 새출발한 LG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G는 지난 시즌 24승 30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까지 6강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7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움을 남긴 LG는 조상현 감독을 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을 지닌 조상현 감독은 LG에 부임하며 프로 첫 감독 커리어를 출발하게 됐다. 

현재 LG는 비시즌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여기에 연습경기 역시 다소 이른 시점에 시작했다. 이미 지난 6월 말부터 이천에서 대학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이어오고 있는 LG다. 

조상현 감독은 “그동안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주고 기량도 파악하기 위해서 다소 일찍 시작했다. 이 선수들도 실전에서 부딪혀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깨달아야 성장을 할 수 있다. 승패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패턴도 거의 주지 않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지를 보려고 한다”며 이른 연습경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올라와야 이관희나 이재도, 마레이의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전 선수들이 지난 시즌 많이 뛰었는데 백업들의 기량이 올라오면 출전 시간을 다소 조절해줄 수 있다. 그러면 주전들의 퍼포먼스도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과 선수단 구성 자체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는 LG다. 따라서 기존 선수들의 성장은 LG의 봄 농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더불어 우리의 농구 색깔이 잘 정착이 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주어진 환경에서 팀을 잘 만들어보려고 한다. LG가 조금이라도 도약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