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지도자' 추일승 감독이 남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9일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추일승 감독을 선임했다. 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다.

협회 관계자는 19일 전화통화에서 "아직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지는 않았지만 추일승 감독이 선임된 것은 맞다. 서면으로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협회 내부적으로는 통과가 된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다음주 월요일(23일)에 새로운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갖는다. 기존에 선발한 대표팀 선수 명단을 가지고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신임 감독님의 선택에 따라 그대로 갈 수도 있고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대표팀 소집이 30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23일로 경향위가 잡혔다"라고 덧붙였다. 

추일승 남자농구대표팀 신임감독은 베테랑 지도자다. 지난 1997년 상무 코치로 시작으로 상무, 부산 KTF(현 수원 KT), 고양 오리온에서 감독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오리온을 플레이오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2020시즌 도중 오리온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시즌부터 SPOTV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농구의 재미를 팬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추일승 감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이루는 코치는 이훈재 전 하나원큐 감독이 선임됐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에 소집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을 향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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