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가 갈 길 바쁜 레이커스에 6연패를 안겼다. 

덴버 너게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9-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 32패가 된 덴버는 유타를 따돌리고 서부 컨퍼런스 단독 5위가 됐다. 갈 길 바쁜 레이커스는 6연패에 빠지며 시즌 31승 47패로 서부 11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 마지노선인 10위 샌안토니오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늘어났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38득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윌 바튼도 3점슛 6개 포함 25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가 28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발목 통증으로 결장한 르브론 제임스의 공백이 뼈아팠다. 

1쿼터는 오히려 레이커스가 더 우세했다. 데이비스를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다. 쿼터 후반 벤치 대결에서도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상대에 리드를 허용한 덴버는 24-28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덴버는 2쿼터 초반 애런 고든의 활약을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도 웨이넨 가브리엘과 카멜로 앤써니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고든의 점퍼와 바튼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덴버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바튼이 자유투 세 개를 모두 집어넣어 62-61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도 치열했다. 쿼터 초반 레이커스가 말릭 몽크의 외곽포로 다시 리드를 빼앗자 덴버도 쿼터 중반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균형을 맞췄다. 쿼터 후반 공격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 수비를 꾸준히 공략한 덴버가 95-94로 3쿼터를 근소하게 앞섰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쿼터 중반 드마커스 커즌스의 골밑 득점과 바튼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린 덴버는 요키치의 연속 득점으로 서서히 점수 차를 벌렸다. 레이커스도 데이비스가 고군분투했지만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쿼터 막판까지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들어 득점을 쌓아나간 덴버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경기 최종 결과*
덴버 129 - 118 레이커스

*양팀 주요 선수 기록*
덴버
니콜라 요키치 38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윌 바튼 25점 3점슛 6개
애런 고든 2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레이커스
앤써니 데이비스 28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 2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카멜로 앤써니 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