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보스턴이 거대한 암초에 부딪혔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의 로버트 윌리엄스가 왼쪽 무릎 반월판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8일 미네소타와의 경기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윌리엄스는 라커룸으로 향한 뒤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밀 검사 결과 반월판 손상이 확인됐고, 보스턴 구단 측은 추후 정확한 복귀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8-2019시즌 NBA에 데뷔한 윌리엄스는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단장이 감독으로 팀을 지휘하던 시절부터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다. 올 시즌에는 주전 센터 자리를 꿰차며 평균 10.0득점 9.6리바운드 2.2블록슛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윌리엄스의 재활 기간에 두 가지 옵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는 6주 정도 후 팀에 돌아오는 것으로, 이럴 경우 빠르면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다시 코트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 남은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SPN'의 패널로 활약하고 있는 켄드릭 퍼킨스는 윌리엄스의 부상이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던 보스턴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퍼킨스는 “윌리엄스의 림 프로텍팅 능력과 민첩함, 모든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스위치 디펜스 능력은 보스턴이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퍼킨스는 “또한 공격에서도 윌리엄스가 픽앤롤에서 스크린 후 림으로 들어가는 동작은 상대 수비수를 처지게 만들어 볼 핸들러인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에 많은 오픈 기회를 제공했다.

윌리엄스가 없다면 보스턴은 우승을 노리는 컨텐더라고 보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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