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선빈 기자] 이제는 고전이 된 일본 만화 '슬램 덩크'. 1990년대를 오롯이 살아온 이라면 이 만화를 모를리 없다. 일본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 만화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됐다. 일본에서는 단행본 1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적 농구붐을 일으키는데도 기여했다. 농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 정확한 묘사, 경기 주변 상황, 작전 전개, 선수의 심리 상태까지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다. 장대한 스토리와 함께 주옥같은 에피소드는 진한 감동을 줬다.

특히 부상으로 잠시 농구계를 떠나 방황을 하다 다시 돌아와서 주인공 친구들과 패싸움을 벌였던 정대만. 그는 옛 스승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농구가 하고 싶어요"라는 절절한 한마디를 남겼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정대만과 비슷한 삶을 살았던 NBA 스타가 있다. '그랜드 마마'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래리 존슨이 주인공이다. 그는 1990년 초중반 전성기를 달리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쓰러졌다. 존슨은 "농구가 미치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며 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바 있다. 

힘겹게 코트에 복귀했던 존슨은 뉴욕 닉스에서 감초 역할을 하다 2001년 은퇴했다. 

[사진] 래리 존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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