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FIBA)은 오는 2월에 열릴 2023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window2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FIBA가 2월에 열리는 농구월드컵 아시아 window2 일정을 정상 소화할 것이라고 공문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걱정이 큰 부분이다. 필리핀 현지 사정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340만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수도 1만명을 훌쩍 넘긴 상황이다.

현지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스포츠 경기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PBA(필리핀농구협회) 거버너스컵은 현재 일정 자체가 연기되고 있으며 2월 내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재개하더라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걱정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FIBA의 의지가 강하다. 경기장 근처에 따로 숙소가 마련되어 있어 동선을 최소화하려는 계획이다. 지난 아시아컵 예선을 필리핀 클라크에서 정상 진행했던 사례도 있어 일단 대회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 선 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KBL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조금씩 위기를 맞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큰 죄를 저지른 건 아니다. 다만 분위기가 좋지 않고 또 2019-2020시즌 당시 조기 종료를 경험한 바 있어 이러한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필리핀 원정이기에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최근 농구월드컵 아시아 window2에 출전하는 14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2월 16일 소집되어 진천선수촌에서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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