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베테랑의 힘을 앞세워 올랜도를 누르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LA 레이커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16-105로 승리했다.
37세의 나이에 1옵션을 도맡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가 2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그의 절친 카멜로 앤서니 또한 단 17분 24초만을 뛰며 23점을 쓸어 담았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레이커스는 시즌 23승 2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서부 7위를 유지한 레이커스는 같은 날 패한 덴버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랜도는 제일런 석스가 22점 9어시스트, 웬델 카터 주니어가 19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순 없었다.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한 채 전반을 54-62로 마친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완벽히 경기를 장악했다.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3점슛으로 물꼬를 텄고, 쿼터 중반엔 스탠리 존슨이 알토란 같은 3점슛 두 방을 꽂았다. 기세를 몰아 9점 차까지 달아난 레이커스는 쿼터 막판 앤서니의 연속 8득점 활약까지 더하며 3쿼터를 85-78로 끝냈다.
분위기를 탄 레이커스는 4쿼터에도 틈을 내보이지 않았다. 3쿼터 막판의 주인공 앤서니가 4쿼터 초반에도 11점을 연달아 몰아쳤고, 이어 말릭 몽크와 러셀 웨스트브룩도 점수를 더했다. 별다른 고비 없이 시간을 보낸 레이커스는 종료 약 4분 전 르브론이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주축들을 불러들인 레이커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홈에서 휴스턴을 상대한 골든스테이트는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잡지 못한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1분 22초 전, 오토 포터 주니어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휴스턴의 공격을 막아낸 골든스테이트는 작전 타임 후 펼쳐진 마지막 공격에서 스테픈 커리가 스텝백 점퍼로 휴스턴의 숨통을 끊었다.
커리어 첫 번째 위닝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커리는 22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클리퍼스는 한때 24점의 열세에 놓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 끝에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쟁취했다. 레지 잭슨이 19점 9어시스트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정규시즌 MVP 후보로 급부상한 조엘 엠비드가 40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괴력을 뽐냈지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샬럿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121점을 퍼부은 끝에 23점 차 대승과 함께 3연승을 달렸고, 애틀랜타 역시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마이애미를 누르고 3연승에 성공했다.
보스턴 원정길에 오른 포틀랜드는 유서프 너키치(29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C.J. 맥컬럼(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앤퍼니 사이먼스(21점 3점슛 4/8) 삼각편대를 내세워 제이슨 테이텀(2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분전한 보스턴을 꺾었다.
밀워키와 시카고의 만남에서는 밀워키가 웃었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0점 12리바운드로 위용을 드러냈다. 시카고는 더마 드로잔이 35점을 쏟아냈지만 론조 볼과 잭 라빈의 부재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토론토는 워싱턴을 상대로 2연패를 끊어냈고, 유타 역시 디트로이트를 제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자 모란트와 니콜라 요키치(26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멤피스와 덴버의 승부에서는 멤피스가 이겼다. 38점을 폭발시킨 모란트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요키치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브루클린은 4쿼터를 38-28로 앞서며 샌안토니오를 잡았다. 디존테 머레이(25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제임스 하든(37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가운데, 카이리 어빙(2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지원까지 더해진 브루클린이 2연승을 달렸다.
*22일 NBA 결과*
레이커스 116-105 올랜도
클리퍼스 102-101 필라델피아
샬럿 121-98 오클라호마시티
애틀랜타 110-108 마이애미
포틀랜드 109-105 보스턴
밀워키 94-90 시카고
토론토 109-105 워싱턴
브루클린 117-102 샌안토니오
멤피스 122-118 덴버
유타 111-101 디트로이트
골든스테이트 105-103 휴스턴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