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A 클리퍼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87-85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3쿼터 한때 25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원투펀치인 카와이 레너드(십자인대)와 폴 조지(팔꿈치)가 이탈한 상황에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미르 커피가 18점, 레지 잭슨이 13점을 기록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1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애런 고든이 3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1쿼터는 저득점 양상으로 전개됐다. 덴버가 먼저 요키치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클리퍼스는 커피가 분전하며 쉽게 밀리지 않았다. 혼전 속 덴버가 제프 그린을 앞세워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그렇게 클리퍼스가 16-18로 뒤진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 접어든 덴버는 그린과 지크 나지가 활약하며 격차를 벌렸다. 클리퍼스는 전반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린 끝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뒤처졌다. 덴버는 몬테 모리스와 요키치가 활약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득점 가뭄에 시달린 클리퍼스는 28-41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 돌입한 덴버는 오스틴 리버스와 고든의 득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요키치가 득점 행진을 펼치며 순식간에 25점 차까지 도망갔다.

끌려가던 클리퍼스는 마커스 모리스와 커피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테렌스 맨과 니콜라 바툼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빠르게 점수 차가 줄어들었다. 고삐를 당긴 클리퍼스는 55-6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상승세의 클리퍼스는 4쿼터 초반, 맨의 외곽포에 브랜든 보스턴 주니어의 속공 득점까지 곁들이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클리퍼스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고, 에릭 블레소와 잭슨의 득점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위기에 몰린 덴버는 고든이 중심을 잡아줬다.

상황을 수습한 덴버는 요키치를 앞세워 득점을 적립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4쿼터 들어 살아난 잭슨이 요키치를 상대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성공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코피와 바툼이 3점슛을 터트리며 5점의 리드를 잡았다. 

패색이 짙던 덴버는 요키치가 힘을 내며 종료 28.6초를 남기고 2점 차로 추격했다. 클리퍼스는 잇달아 공격에 실패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덴버는 마지막 공격에서 요키치의 3점슛과 고든의 팁인 득점 시도가 모두 빗나가며 패했다.

*경기 최종 결과*
클리퍼스 87-85 덴버 

*양팀 주요 선수 기록*
클리퍼스

아미르 커피 18점 7어시스트 4스틸 
레지 잭슨 13점 4리바운드 
테렌스 맨 13점 2리바운드 

덴버
애런 고든 30점 12리바운드 
니콜라 요키치 21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제프 그린 12점 4리바운드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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