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편집부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한창이다. 12월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11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평균 40.0점차로 무너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여섯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시즌 초반 동부 컨퍼런스 1위에 올랐던 당시의 경기력은 찾아볼 수 없다. 최악의 슬럼프다.

지난 시즌 애틀랜타는 홈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격파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멤버 중 알 호포드, 제프 티그가 이적했고, 폴 밀샙은 엉덩이 부상 때문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에도 악재가 있다. 스티븐 아담스가 5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에네스 칸터와 조프리 로베르뉴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또, 썬더는 최근 5연승을 질주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좋다. 자연스레 선수들간의 신뢰도가 쌓이는 중이다. 백투백 경기에 원정이기는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선전이 기대된다.

 

 

샬럿 호네츠는 지난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7-87로 승리했다. 당시 댈러스는 막판 해결사 부재로 인해 패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중인 덕 노비츠키는 "몸 상태가 100% 회복되면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결장이 확정됐다. 반면 샬럿에는 켐바 워커가 있다. 4쿼터 해결사의 유무가 다시 한 번 승패를 가를 것이다.

 

 

최근 성적이 매우 형편없는 두 팀의 대결. 덴버 너게츠는 지난 6경기에서 다섯 차례 패했고, 필라델피아 76ers는 6연패 늪에 빠진 상태다. 두 팀 모두 리그 하위권의 수비력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필라델피아의 브렛 브라운 감독은 조엘 엠비드, 로버트 코빙턴(무릎), 제리드 베일리스(손목)의 출장 여부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덴버의 니콜라 조키치 또한 왼쪽 손목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예정.

필라델피아는 최근 홈에서 5연패를 당했다. 타 팀에 비해 비교적 홈경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점을 누리지 못했다. 덴버 선수들은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마이크 말론 감독 또한 구단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분위기가 더 좋은 덴버의 승리가 예상된다.

 

 

워싱턴 위저즈는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연달아 패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까지 나쁘지는 않았다. 썬더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졌고, 스퍼스에게는 위닝샷(카와이 레너드)을 얻어맞으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어쨌든 상위권 팀들과 접전 승부를 펼칠 정도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반면 브루클린 네츠는 최근 10경기에서 9번이나 패했다. 

 

 

그간 유타 재즈는 조지 힐(발가락) 없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힐은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다행인 것은 재즈가 지난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힐 없이 승리했다는 것. 고든 헤이워드(32점)의 활약이 빛났다.

레이커스에서는 디안젤로 러셀(무릎)과 호세 칼데론(햄스트링), 닉 영(종아리)이 결장한다. 이에 따라 가드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 루 윌리엄스는 벤치에서 연일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팀이다. 5일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1-102로 승리했다. 벤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컸다. 그리고 원정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상대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두 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120-83으로 완승한 바 있다. 물론 당시 경기에서는 폴 조지와 CJ 마일스가 결장했다. 그러나 이들이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워리어스의 매서운 창을 막아내기에는 인디애나의 수비력이 너무 약하다.

 

 

토론토 랩터스는 최근 6연승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다. 6연승 기간 동안 평균 23.0점차로 상대를 박살냈다. 덕분에 동부 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승차를 0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단독 1위가 된다. 토론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캐벌리어스와의 시즌 첫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아쉽게 패했지만(1차전 91-94, 2차전 117-121)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최근 3연패를 당했는데 경기력이 영 별로다. 르브론 제임스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면서, 팀 전체의 경기력까지 주저앉은 느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1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등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9로 완패하기도 했다. 랩터스전은 최근 다섯 경기 중 네 번째 원정경기이기도 하다. 캐벌리어스가 패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꿀맛 같은 홈 4연전을 마치고 다시 원정 5연전에 나서게 됐다. 첫 번째 상대는 시카고 불스. 포틀랜드는 시즌 첫 번째 매치업에서 88-113으로 대패한 바 있다. 당시 백코트 싸움에서 완패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불스는 최근 벤치 생산력 저하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 니콜라 미로티치는 최악의 부진에 빠진 상태. 결국 주전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시카고의 승리도 없다. 다행인 것은 시카고가 홈에서 5승 2패를, 포틀랜드가 원정에서 4승 6패를 기록 중이라는 것.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83으로 승리를 맛봤다. 당시 앤써니 데이비스를 10점 7리바운드로 묶은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돋보였다. 이를 이끄는 선수는 단연 마크 가솔. 그 앞에서 데이비스는 순한 양에 불과했다.

뉴올리언스는 5일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92-101로 패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네 번이나 패하며 하락세를 겪고 있다. 팀 득점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이 문제. 그런데 상대는 수비에 강점을 지닌 멤피스다. 뉴올리언스의 빈약한 창으로는 곰돌이들에게 상처를 내기 어렵다.

 

 

휴스턴 로케츠는 더 이상 제임스 하든만 막으면 되는 팀이 아니다. 트레버 아리자, 라이언 앤더슨, 에릭 고든이 모두 살아났다. 또, 고든이 벤치로 내려간 이후 벤치 생산력이 대폭 개선됐다. 최근에는 샘 데커와 몬트레즐 해럴 등도 매우 잘해주고 있다. 반면 올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벤치는 기대 이하다. 선발진의 활약이 비슷하다고 해도, 벤치 싸움에서 휴스턴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여전히 이기고 있다. 하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은 분명 아니다. 최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는 막판 카와이 레너드의 위닝샷 덕분에 신승했다. 댈러스 원정에서도 접전 끝에 간신히 이겼다. 올랜도 매직에게는 홈에서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마누 지노빌리 역시 "우리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밀워키 벅스의 상승세는 놀라운 수준. 최근 4연승을 달렸는데,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가비지 게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의 '토탈 농구'가 이제야 빛을 보는 듯하다. 이 팀의 알파요, 오메가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매경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원정경기 11전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 원정 연승행진이 깨진다면, 그건 바로 밀워키와의 경기가 될 것이다.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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