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뽑힌 제일런 브라운(20, 201cm)은 내로라하는 연습벌레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으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단련, NBA 데뷔를 꿈꿨다.

과연 브라운의 농구에 대한 마인드는 어떨까. 이번 여름 브라운과 함께 훈련한 시카고 불스의 지미 버틀러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버틀러는 4일(한국시간) 『BOSTON GLOBE』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운과 관련한 일화를 밝혔다.

버틀러는 "브라운은 항상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얻으려고 한다. 그는 진정한 학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데, 정말 똑똑한 선수이기도 하다. 보스턴은 핵심 인물들이 뛰어나다. 제이 크라우더, 아이재아 토마스, 에이브리 브래들리,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까지. 그들이 모두 브라운의 루키 시즌을 잘 돕고 있다. 현재 과정을 잘 밟는다면 더욱 성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그는 "브라운은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훈련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의 원천이 훈련량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브라운은 버틀러의 개인 트레이너와 상담을 받을 정도로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 버틀러는 "나는 브라운의 경쟁심 넘치는 마인드 덕분에 그를 좋아한다. 브라운은 항상 나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존경스럽다. 왜냐하면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뛰어난 선수와 함께 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연습량과 달리 브라운은 아직 보스턴 내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10월 3경기에서는 평균 17.5분을 뛰다가 13.2분(11월), 9.6분(12월)까지 출전시간이 떨어졌다. 보스턴의 활발한 모션 오펜스에 익숙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보스턴의 벤치진은 터프한 편은 아니다. 개인기를 통해 득점을 올릴 선수가 부족한 편. 브라운은 뛰어난 운동 능력과 돌파력을 갖췄다. 따라서 그가 보스턴 농구에 더욱 적응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전망.

아직 브라운은 3순위 다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성실함은 언젠가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언제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할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