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선빈 기자] 2016년 한국 농구를 빛낸 '올해의 농구인'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5일 '2016년 올해의 농구인으로 양홍석(부산중앙고)과 박지수(분당경영고),오세일(지도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 해 동안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인물을 선정하는 이번 투표에는 대한민국농구협회 및 산하 단체,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대학 농구 감독, 언론사 취재기자 등 60명이 참가했다.

남자 선수 부문에서는 부산 중앙고 졸업 예정자인 양홍석이 선정됐다.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양홍석은 전국체전을 포함해 부산 중앙고를 3관왕으로 이끌며 학교 신기록을 세웠다. 3관왕은 1992년 2관왕 이후 학교 최고 성과다. 양홍석은 이정현(U17 대표 팀/군산고), 최준용(연세대/SK)과 표 싸움 끝에 26표를 획득했다.

여자 선수 부문은 박지수와 강아정(KB스타즈)의 각축전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가능성을 보인 박지수가 30표를 획득해 수상자가 됐다. 박지수는 여자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B스타즈에 지명돼 입단했다. 두 선수 외에 김단비(신한은행), 박지현(숭의여고) 등이 후보에 올랐다.

지도자 부문은 1표 차이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한국 남자 농구 사상 처음으로 세계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오세일 군산고 감독이 22표를 얻어 2년 연속 올해의 농구인 상을 받게 됐다.

위성우 감독은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대표 팀을 이끌었고, 우리은행을 4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치열한 표 싸움을 벌였으나 2위에 그쳤다. 두 지도자와 함께 연세대를 대학 리그 첫 우승으로 이끈 은희석 감독이 경쟁을 펼쳤다.

올해의 농구인 시상은 15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개최하는 2016 농구인 송년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사진] 박지수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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