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항전 성격을 띤 동아시아 클럽대항전이 시작된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사무국은 2일 맷 바이어 EASL CEO, KBL 김희옥 총재가 참가한 EASL 대회 개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EASL에는 한국의 KBL, 일본 B리그, 필리핀 PBA, 대만 P리그+ 등 동아시아 주요 4개 리그가 참가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CBA는 당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참가를 하지 못하지만 향후 참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는 2022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치러지며 총 8개 팀이 참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KBL과 B리그, PBA에서 각각 전 시즌 우승, 준우승 6개 팀이 참가하며 P리그+는 우승팀, 그리고 피닉시스가 출전한다.

참가팀은 외국인 선수 2명과 아시아 쿼터 1명을 포함해 12명의 로스터로 참가하며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8천만원). 준우승 50만 달러(약 5억 9천만원), 3위 25만 달러(약 2억 9천만원)다.

멧 바이어 CEO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출범에 맞춰 KBL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고 첫 기자회견도 하게 됐다. 감사드리고 아시아농구와 세계농구 모두에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선언문이라고 생각한다. KBL과 각 팀의 협조 없이는 이런 파트너십을 할 수 없었다. KBL과 협력적인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희옥 KBL 총재 역시 축사를 통해 "동아시아 슈퍼리그의 출범을 축하하며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아시아 농구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스포츠 팬들에게 농구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하며 KBL로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했다.

멧 바이어 CEO는 "아시아 농구팬들은 국가대항전에 관심이 많고 미국에서는 클럽팀에 관심이 많더라. 그러면서 아시아팬들의 국가대항전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정기적으로 보여주고 진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이런 고민이 슈퍼리그의 시작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를 위해 8~10개 정도의 키 스폰서를 확보하려고 한다. 그래서 코트 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에서도 24시간 관중들과 교류하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기자회견 영상 캡처, 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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