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세비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카고 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33-119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는 니콜라 부세비치-더마 드로잔-잭 라빈 삼각편대가 무려 83점을 따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중에서도 30점 14리바운드를 몰아친 부세비치가 가장 돋보였다. 30점은 부세비치의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

신들린 슛감이 맹활약의 원동력이었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부세비치는 이날 시도한 6개의 3점슛을 모두 림 안으로 집어넣었다. 팀 동료들이 계속해서 오픈 찬스를 살려줬고, 부세비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부세비치는 잇달아 골밑 공략까지 해내며 신바람을 냈다. 가뜩이나 빅맨진이 약한 샬럿은 이날 주전 센터 메이슨 플럼리까지 결장해 부세비치를 쉽게 제어하기 힘들었다.

부세비치의 부진은 시즌 초반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시카고의 골칫거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부세비치의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23.4점)에 비해 10점이나 감소한 수치인 13.4점. 야투율이 40.0%까지 떨어졌고, 주요 공격 옵션 중 하나였던 3점슛도 성공률이 26.3%까지 추락했다.

시카고는 부세비치의 침묵에도 다른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끝에 시즌 첫 17경기에서 12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반등을 위해선 부세비치의 부활이 절실했다.

경기 후 빌리 도노반 감독은 부세비치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그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올스타급 빅맨인 부세비치가 제 몫을 다한다면 잭 라빈과 더마 드로잔 방면의 공격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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