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이 KGC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활약의 공을 동료들에게 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6-80으로 승리했다.

오세근의 활약이 빛났다.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골밑 수비를 흔들었던 오세근이다.

오세근은 "1라운드에 무기력하게 현대모비스에 졌다. 선수들이 이번 원정에서는 마음가짐이 달랐다. 다행히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리를 마지막까지 잘 지켜낸 것 같다"고 말했다.

2쿼터에 잠시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 오세근이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려다가 착지를 좀 잘못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제가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정신이 없다. 부상을 계속 신경쓰느라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슈팅 감각도 좋았던 오세근이다.

오세근은 "사실 담에 걸려서 오늘은 시작부터 몸싸움을 자제하려고 했다. 그게 오히려 슈팅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제가 공을 가지고 하는 시간보다 움직이면서 득점을 올리려고 하는데  그걸 앞으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공격적인 선수들이 우리 팀에 많다. 공간을 찾아들어가려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한다. 그런 움직임에서 좋은 패스가 오다 보니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의 노련미와 기술을 칭찬했다.

이에 대해 묻자 오세근은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점프가 예전 같지 않다. 저 스스로도 이지 슛 같은 걸 많이 놓친다. 앞으로 고민을 많이 해서 잘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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