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허일영이 잠실 팬들에게 뚜렷한 첫인상을 남겼다. 

서울 SK 나이츠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95-68로 승리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장한 허일영은 13분 54초를 출장해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일영은 “주말 연전이 중요한 경기들이었는데, 승리해 기분 좋다. 전체적으로 다 잘 해서 좋다”며 짧은 승리 소감을 내놨다. 

이날 허일영의 득점은 양보다는 질이 좋았다. 허일영은 2쿼터 흐름을 완벽히 SK 쪽으로 가지고 오는 연속 2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허일영은 “원래 내 수비수가 도움 수비를 잘 안간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날 찾아주려고 해도 못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상대가 도움 수비를 가다보니 기회가 났다. 그 기회를 동료들이 잘 봐준 덕에 잘 넣을 수 있었다”며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속공과 지공에서 모두 다 찬스는 나는데, 주저 없이 던지면 된다.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 조급해하면 경기가 잘 안풀리는데, 코칭 스태프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동료들도 나를 믿어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는 204일 만에 유관중 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즌 SK의 유니폼을 입은 허일영 입장에서도 이날 경기 느낌이 더욱 새로웠을 터. 

허일영은 “항상 느껴보고 싶었던 분위기였다. 생각했던 것만큼 분위기가 좋아서 몸이 달아올랐다. 당장은 관중 분들이 20%밖에 못 오시지만, 더 많이 오시면 더 재밌을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