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선수의 컨디션과 포워드진의 외곽슛.

잘 나가고 있는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이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나아져야 할 부분으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개막전 패배 후 연승을 달리고 있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단독 1위 등극을 위한 4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오리온과 똑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공동 1위 팀 수원 KT 소닉붐.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개막전에서 패한 후 오히려 선수들의 응집력과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연승의 비결을 전했지만, “아직까지 평가는 이르다. 일단 1라운드가 끝나봐야 전력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오리온 못지않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T에 대해서는 “하윤기의 합류로 높이가 좋아졌고, 팀의 분위기가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팀들이 전체적으로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강을준 감독은 KT의 신인 하윤기의 활약을 인정했지만, 오리온의 신인 이정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강 감독은 “이대성과 한호빈이 앞선에서 경기를 풀다가 안 될 때, 이정현이 나가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이정현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리온은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평균 90.8점을 득점했다. 그러나 강을준 감독은 수비에서의 집중력을 더 강조했다.

강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가 되어야 한다. 이 부분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열정의 문제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으면 우리가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이날 경기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선수들의 집중을 촉구했다.

현재의 흐름보다 1라운드를 마칠 때 지음의 내용과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강을준 감독은 “지금을 기준으로 하자면 1라운드를 마칠 즈음에는 외국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왔으면 좋겠다. 이 부분이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다. 그리고 포워드 라인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외곽슛을 성공해 준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시즌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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