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버트가 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카리스 르버트가 등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20순위 출신인 르버트는 운동능력이 좋고 득점력이 뛰어난 가드. 지난 1월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의 핵심 조각으로 인디애나 유니폼을 입었다.

35경기밖에 뛰지는 않았지만, 르버트의 잠재력은 인디애나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맡은 르버트는 지난 시즌 인디애나 소속으로 평균 20.7점 4.6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부상이 너무 잦다는 것.

그간 발, 손가락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했던 르버트는 NBA 데뷔 후 60경기 이상 나선 경험이 1번 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인디애나로 트레이드된 후 신장에서 덩어리가 발견돼 긴 시간 팀을 이탈한 바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르버트의 이번 부상이 장기간 결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등 피로골절 부상을 당한 (카리스) 르버트는 경미한 차질이 생겼고, 시즌 초반 복귀에 대한 낙관적인 예상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네이트 비요그렌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인디애나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설까지 터졌고,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삐걱거린 인디애나 구단은 시즌이 끝난 후 비요그렌 감독을 경질하고 릭 칼라일 감독과 재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반등을 노리던 인디애나는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핵심 스코어러 르버트의 부상이라는 기분 나쁜 소식을 맞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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