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가 되고 싶다”

서정현이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 전체 12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했다. 

서정현(199.7cm, C)은 부상으로 대학 시절 큰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했으나, 묵직한 플레이로 꽤나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정현의 장점은 코트를 넓게 쓰는 플레이다. 그는 팀 동료들에게 공간을 넓혀주고 포스트에서 본인의 공격도 볼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서정현은 “솔직히 무릎 부상 때문에 언제 어떻게 뽑힐지 잘 몰랐다.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엄청 기뻤다. 아무래도 프로 진출이라는 게 취업을 하는 거니까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는 열심히만 할 때가 아니라 잘하는 걸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궁금한 것은 그의 무릎 부상 상태. 서정현은 “확실히 전보다는 훨씬 괜찮아졌고, 괜찮아진 만큼 운동 강도를 조금씩 올려서 복귀를 준비할 것이다. 100%는 아니다. 걷는 부분이나 통증에서는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무릎 부상의 여파로 당장 투입은 어려울 듯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소망은 있을 것. 그에게 프로 무대에 투입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물었다.

서정현은 ‘게임체인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들어갔을 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수비에서 몸으로 버텨주고, 찬스 때 높은 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좋게 만들 것이다”며 코트 위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최대한 빨리 실전에 투입되기 위해 그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서정현은 “프로에서는 외국선수도 있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한다. 파워에서 밀리지 않게 웨이트에 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또 수비 전술적인 부분이나 공격적인 패턴 부분이 좀 더 세밀하고 정교하다. 그걸 숙지하고 이행하는 게 첫 번째 숙제다”고 자가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서정현은 “시작은 조금 느릴지 몰라도 노력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겠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팬분들께도 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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