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궈달라가 커리를 칭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안드레 이궈달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팀 동료 스테픈 커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궈달라는 2010년대 중후반 골든스테이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으로, 2015년에는 파이널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멤피스와 마이애미를 거친 이궈달라는 이번 여름 골든스테이트로 전격 컴백했다.

영광의 시기를 함께했던 만큼, 이궈달라는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인 커리와도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커리는 인터뷰에서 "(안드레) 이궈달라는 우리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라며 이궈달라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궈달라 또한 커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커리가 농구 경기 양상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이궈달라는 "나는 (스테픈) 커리가 농구 경기를 바꿨다고 생각한다. 커리는 지켜보는 사람이 하여금 농구를 매우 재밌게 하는 것처럼 부드러워 보인다. 과거에는 뉴욕 팻 라일리 감독의 스타일처럼 코트에서 심술궂게 굴었어야 했고, 웃는 것은 약점으로 꼽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커리는 먼 거리에서 슛을 쐈고, 득점한 후 웃으면서 춤을 췄다. 이제 낙수효과로 트레이 영, 데미안 릴라드, 루카 돈치치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그들이 먼 거리에서 스텝백 슛을 쏘는 장면을 보고 많은 팬이 함께 기뻐하고, 웃는다. 그것은 한 사람이 퍼트린 엄청난 효과였고, 커리는 농구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커리의 등장 후 NBA는 많은 트렌드의 변화를 맞이했다. 그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가 승승장구하면서 스페이싱의 중요성이 더 커졌고, 빅맨들까지도 3점슛 장착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커리는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재치있는 세레머니나 쇼맨십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3점슛을 성공한 후 신이 나서 어깨춤을 추는 모습은 많은 팬이 그를 떠올릴 때 처음으로 생각하는 장면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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