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훈 그리고 우승.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예선을 전승으로 마친 KB는 이후 여자농구 U19 대표팀을 준결승에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하나원큐를 상대로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 이후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에 성공했다.

대회 기간 공수 양면에서 활동량을 보여준 양지수는 "우승 이후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에 집중했다. 발에 물집이 잡혔기 때문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우승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 또 김완수 감독님께서 하지 않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하면서 실수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이야기한다. 코트 안에서 잘하는 것을 더 열심히 하고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또 못하는 것은 노력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KB는 최근 U19 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난 29일 연습경기에서는 양지수는 선발로 나와 엄서이, 심성영, 최희진, 김소담과 호흡을 맞췄다.

양지수는 "고등학교에서 내가 한 농구와 프로에서 내게 원하는 농구의 차이는 크게 없다. 비슷한 것 같다"며 "공격적인 모습보다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집중했는데 팀에서도 그 역할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야간 훈련의 재미도 전했다. 저녁을 먹고 시작되는 야간 훈련 시간에는 선수들이 김완수 감독, 진경석 코치, 오정현 코치에게 나뉘어 개인 훈련을 받는다.

양지수는 "감독님과 야간 훈련을 진행 중이다. 그 시간에는 오전/오후 본 연습 때 하지 않은 것을 시도하고 좀 더 세세하게 배운다. 재미있다"며 "야간 훈련에 배운 것을 실전경기에 시도하라고 하지만 아직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예전에는 이런 패스를 해도 되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 없이 자신있게 시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이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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