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배승열 기자] 연세대가 결승에 선착했다. 1차 대회 챔피언인 연세대는 8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연세대학교는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중앙대학교와의 4강 결선 토너먼트 경기에서 87-59로 이겼다.

초반 팽팽한 분위기 속에 연세대가 속공과 외곽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중앙대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연세대는 선발로 이정현, 양준석, 신동혁, 이원석, 신승민이 이름을 올렸다. 중앙대는 이주영, 김진모, 선상혁, 박인웅, 문가온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쿼터 극초반은 중앙대가 좋았다. 연세대는 중앙대 박인웅에게 속공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허용하며 먼저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신동혁의 돌파로 받아친 연세대는 이원석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양준석의 점프슛으로 연세대가 10-7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고 연세대는 이원석과 신동혁의 3점슛까지 터지며 격차를 만들었다.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이 나온 연세대가 1쿼터를 26-20으로 앞섰다.

연세대가 2쿼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연세대는 이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문가온과 박인웅에게 연속 4점을 내주며 28-24로 추격당했다. 위기의 순간, 김건우가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비에 성공한 연세대는 유기상의 3점슛이 더해지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이정현의 3점슛까지 터지며 36-24로 경기 첫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연세대는 쿼터 후반 양준석의 점프슛으로 43-24, 19점 차까지 달아났다. 공수에서 우위를 보여준 연세대가 47-31로 전반을 리드했다. 중앙대는 문가온과 박인웅 외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도 연세대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유기상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연세대의 강한 수비에 연거푸 공격권을 헌납했다. 높이와 스피드 어느 하나 밀리지 않은 연세대가 중앙대를 압박했다. 중앙대는 이주영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실책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쿼터 중반, 양준석이 연속 2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56-34로 20점 차 이상의 격차를 만들었다.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연세대가 3쿼터를 65-45로 마쳤다.

마지막 쿼터, 반전은 없었다. 이원석이 상대 골밑을 뚫어내며 가볍게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이정현이 상대의 볼을 가로챘고 이를 양준석이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중앙대의 공격은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고 이원석이 오픈찬스에서 깔끔한 3점슛까지 성공하며 72-45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중앙대는 선상혁의 골밑슛과 강현수의 자유투로 점수를 올렸지만 흐름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쿼터 중반 이원석이 다시 중앙에서 3점슛을 꽂았고 이정현의 속공으로 79-49, 30점 차를 만들었다.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인 연세대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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