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혁 기자] 피닉스가 3차전도 잡았다.

피닉스 선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덴버 너게츠와의 2라운드 3차전에서 116-10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0을 만든 피닉스는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게 됐다.

피닉스는 4쿼터 원맨쇼를 펼친 크리스 폴이 27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데빈 부커도 2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32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1점을 올린 몬테 모리스의 활약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닉스는 1쿼터 초반 부커와 미칼 브릿지스의 외곽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덴버는 잇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어수선한 출발을 보였다. 주도권을 잡은 피닉스는 폴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제이 크라우더가 좋은 슛감을 보인 피닉스는 1쿼터를 37-27로 마쳤다.

뒤처지던 덴버는 2쿼터가 시작되자 벤치 유닛들이 분전하며 추격을 전개했다. 그러자 피닉스는 토리 크레익과 폴의 활약으로 응수했다. 흐름이 꺾였던 덴버는 파쿤도 캄파초의 3점슛 2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쿼터 막판 들어 요키치에게 연거푸 실점한 피닉스는 59-55로 쫓기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 들어선 피닉스는 브릿지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어 부커가 차곡차곡 득점을 적립하며 점수 간격을 늘렸다. 덴버는 요키치와 모리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으나 잇달아 외곽포를 얻어맞고 주춤했다. 그렇게 피닉스가 90-76으로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우위를 점한 피닉스는 4쿼터 초반 다리오 사리치가 공격을 주도하며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패색이 짙던 덴버는 모리스와 요키치가 번갈아 득점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자 피닉스는 해결사로 나선 폴이 연거푸 점퍼를 꽂아 넣으며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덴버는 모리스가 힘을 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피닉스는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폴의 3점슛으로 109-92로 도망가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덴버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최종 결과*
덴버 102 - 116 피닉스 

*양팀 주요 선수 기록*
피닉스

데빈 부커 28점 6리바운드 
크리스 폴 27점 8어시스트 
디안드레 에이튼 10점 15리바운드

덴버
니콜라 요키치 32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 
몬테 모리스 21점 5어시스트 
윌 바튼 14점 6리바운드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