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삼성생명이 새로운 전력분석원으로 김명훈을 앉혔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후 삼성생명 우승에 일조한 전력분석 오정현 코치가 KB 신임 코치로 자리를 옮기며 이 자리는 공석이 됐다. 이에 삼성생명은 새로운 전력분석 코치로 김명훈을 앉혔다.

김명훈은 지난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은퇴했다. 은퇴 이후 그는 리틀썬더스 잠실점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다.

김명훈은 "은퇴 이후 농구를 좋아하는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며 지냈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삼성생명으로 연락을 받아 전력분석원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처음인 김명훈은 '미생'의 자세로 다시 프로 현장으로 돌아왔다.

김명훈은 "전력분석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 STC(삼성 트레이닝 센터)로 돌아와 남자농구 전력분석 팀 밑에서 일을 공부하고 알아가며 배우고 있다. 노하우를 전수받는 중이다. 이곳에 온 지 2주가 조금 지났다. 모든 것이 서투른 미생이다(웃음)"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새로운 전력분석원이 된 김명훈의 첫 일정은 지난 19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는 것이었다.

김명훈은 "의지가 있는 선수를 많이 보고 왔다. 기본기를 위주로 잠재력이 있는 선수도 살폈다"고 말했다.

다가올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수피아여고 3학년 이해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명훈은 "달리는 것과 돌파에 능력이 있다. 슈팅 능력도 있었다. 다만 힘과 웨이트가 부족하지만 이 문제는 프로에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명훈은 삼성생명에서 전력분석, 스카우트 그리고 훈련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명훈은 "우승 팀에 온 만큼 최대한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스태프가 원하는 것에 힘을 보태고 상대 팀 분석을 돕겠다. 야간 개인 훈련에는 센터 포지션 선수들의 연습 상대가 되어주면서 골밑 슛과 기본 스텝을 훈련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 열심히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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