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박상혁 기자] 광주대 포워드 양지원(2학년, 176cm, F/C)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광주대학교는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여대부 첫 날 E조 예선 경기에서 전주비전대학교에 86-46으로 이겼다. 

양지원은 이날 경기에서 33분 10초 동안 32점 13리바운드 4스틸로 더블-더블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가 기록한 13리바운드는 사실상 혼자서 전주비전대의 골밑을 휘저은 것이나 다름없음을 나타내는 기록이다.

양지원은 "대학 입학 후 대학리그에서 첫 승을 했는데 많은 점수차로 이겨서 기쁘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지난해보다는 경기력이 좀 나아진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게 나아진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슛도 엄청 이상하게 쏘고 연습하는대로 안 나왔는데 이번에는 다른 선수들도 도와주고 해서 제 실력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광주대는 현재 팀의 주축인 오승화(4학년, 180cm, C)와 노수빈(4학년, 164cm, F) 두 4학년 콤비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3학년인 그가 이날 팀의 주전 센터로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지원은 "언니들이 다쳐서 전력 손실이 크다. 하지만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센터를 해봤고 언니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 예전에 했던 것과 큰 차이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하려고 한다. 어쨌든 주전 자리를 꿰차게 됐는데 계속 지키고 싶은 욕심이 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작년에 너무 못해서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나왔는데 그런 면에서 우승이 목표다.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상을 한 번 노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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