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용근 기자] 4년간 호흡을 맞춘 보스턴의 빅3가 1년차 애송이인 마이애미 빅3를 눌렀다. 
 
2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신-구 빅3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NBA 2010-2011시즌 보스턴 vs 마이애미 경기는 85:82로 보스턴이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보스턴은 39승 14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마이애미와의 시즌 맞대결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이타적인 마인드로 확률 높은 찬스를 계속 만들어내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이후 2쿼터 종료까지 마이애미의 잦은 실책과 보스턴의 야투난조로 경기는 다소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지만 결국 양팀은 43:39의 호각세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3쿼터는 론도가 종횡무진한 보스턴이 기세를 올렸다. 쿼터 시작 5분만에 20:3의 득점 차이를 만들어낸 보스턴은 강력한 지역수비와 라존 론도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마이애미를 거칠게 밀어 붙였다. 마이애미는 설상가상으로 가넷의 거친 스크린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웨이드의 플레이그런트 파울이 겹치며 더욱 위기에 봉착했다. 

74:61의 보스턴 리드로 시작한 4쿼터, 마이애미는 빅3의 활약을 앞세워 숨가쁜 추격전을 전개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24점을 기록한 크리스 보쉬의 안정적인 활약이 마이애미 추격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83:81로 보스턴을 턱밑까지 추격했던 종료 12.5초전, 제임스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하나를 놓침으로 인해 천금같은 동점 찬스를 날려버렸다. 반대로 보스턴은 이후 마이애미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TODAY'S MVP
라존 론도 (1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론도가 이제 보스턴은 빅3가 아닌 빅4의 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3쿼터부터 종횡무진 활약을 시작한 론도는 공격에서는 현란한 드리블로 마이애미를 농락했고, 수비에서는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제임스를 대인방어로 막아내며 대단한 근성을 보여줬다. 옥에 티라면 5개 중 4개를 실패한 자유투.

GAME BRREAK
»마이애미의 많은 실책
팀원들이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은 마이애미는 실책이 많은 편이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전술이 강력한 보스턴을 상대로 그들의 약점이 두드러졌다. 마이애미는 2쿼터 시작과 함께 5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전반에만 12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좋았던 흐름을 스스로 끊어버렸다.

»보스턴의 빅맨들
이제는 스코어러의 성격이 짙은 보쉬가 이끄는 마이애미는 터프한 보스턴 빅맨진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가넷-켄드릭 퍼킨스-글렌 데이비스의 보스턴 빅맨 로테이션은 무려 50점 1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상대 빅맨들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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