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캐벌리우스가 길었던 연패에서 마침내 탈출 성공했다.

클리브랜드는 LA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상대를 126:119로 제압했다. 2011년 들어 처음 누린 승리의 감격이었고, 작년 12월 19일 뉴욕 닉스전에서의 연정전 승리 이후 무려 55일에 맛본 승리였다.

대체 클리브랜드가 얼마나 연패를 당했길래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일까? 조금만 살펴보면 금방 답을 알 수 있다.

클리브랜드의 26연패는 기존의 23연패를 경신한 NBA 리그 최장 연패 기록이었다. 우울하게도 기존의 23연패 기록 역시 클리브랜드의 것이었다. (참고로 KBL의 경우 1998년 대구 오리온스가 기록했던 32연패)

또한 26연패는 미국 4대 프로 스포츠인 MLB, NFL, NBA, NHL를 합쳐 최장기간 연패 타이 기록이었다. 하지만 NFL의 템파베이가 기록했던 26연패는 두시즌에 걸친 것이기 때문에, 단일시즌으로만 한정한다면 클리브랜드가 연패 기록이 정점에 위치하게 된다.

어쨋든 클리브랜드는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오랜만에 투혼을 보여주며 연패를 끊어냈다. 다음 경기가 이번 시즌 원정 무승인 워싱턴과의 홈 경기이기 때문에 11월 초반의 3연승 이후 첫 연승을 노려볼만도 하다. 클리브랜드가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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