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희찬 기자] 데니스 스미스는 디트로이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닉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트레이드가 터졌다. 이 트레이드로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는 디트로이트에 합류했다.

9일 디트로이트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스미스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디트로이트는 포인트가드 자리에 공백을 느끼고 있다. 루키 킬리안 헤이즈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 델론 라이트가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며 활약하고 있고 로드니 맥그루더, 세이븐 리가 벤치 에너자이저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드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케이시는 “스미스는 포인트가드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스미스는 2017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이 강점인 그는 루키 시즌 평균 15.2점 3.8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루키 세컨드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포모어 시즌, 스미스는 시즌 중반에 뉴욕으로 트레이드됐다. 뉴욕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2018-2019시즌, 뉴욕에서 21경기를 뛰며 평균 14.7점 2.3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스미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그는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8분을 뛰며 5.5점 2.3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올 시즌은 단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구단에 G리그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스미스에서 케이시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스미스는 분명 디트로이트에서 기회를 잡을 것이다. 나는 스미스에게 왜 뉴욕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는지, 댈러스가 왜 그를 이적시켰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얘기해줬다. 나는 증명할 무언가를 갖고 있는 선수가 좋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케이시는 스미스가 현재의 디트로이트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스미스는 뛰어난 수비수이기에 우리 팀에 알맞은 선수다. 그는 훌륭한 픽앤롤 플레이어이기도 하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2017 NBA 신인 드래프트 직후, 스미스는 강력한 스틸픽 후보로 손꼽혔다. 루키 시즌에는 잠재력을 보여줬으나 이후 그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어느새 팬들에게 잊히고 말았다. 스미스가 케이시를 만나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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