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안희찬 기자] 로슨이 오리온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8-97로 승리했다.

디드릭 로슨의 활약이 눈부셨다. 로슨은 이날 경기에서 23분 42초를 뛰며 2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도 각각 75.0%(6/8), 100%(2/2)에 달했다.

로슨은 “프로에서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큰 업적이라 생각한다.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트리플-더블을 노린 건 아니다. 하지만 전반에 팀 동료들이 내 패스를 득점으로 잘 연결해줬다. 후반에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냈다고 해서 그때부터는 욕심을 냈다”라고 덧붙였다.

트리플-더블의 비결은 로슨의 지역방어 공략이었다. 

로슨은 “유소년 시절부터 존을 사용하는 팀을 많이 상대했다. 농구를 계속하면서 지역 방어를 공략할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게 도움이 됐다. 오늘은 동료들의 볼 없는 움직임이 좋았다. 트리플-더블 기록은 팀원들 덕분"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로슨은 제프 위디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외국 선수 파트너 데빈 윌리엄스를 맞이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에서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로슨은 “데빈 윌리엄스가 잘하리라 생각한다. 2주의 자가 격리 기간 후에 급작스레 뛰면 본인의 리듬을 찾는 게 상당히 어렵다. 휴식 기간 이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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