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김낙현과 허훈, KBL 팬들을 흥미롭게 하는 차세대 스타이자 라이벌이다.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부산 KT 소닉붐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 열린다.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 결과는 2승 1패로 전자랜드가 앞서있다.

이 경기가 주목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양 팀의 야전 사령관 가드 김낙현과 허훈의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

두 선수는 지난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허훈이 전체 1순위, 고려대를 졸업한 김낙현이 전체 6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 시절부터 두 선수는 정기전과 대학리그에서 꾸준히 맞대결을 가졌다. 프로 진출 이후에도 포지션 특성상 매치업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김낙현이 먼저 웃었다.

김낙현은 1라운드 KT 전 16득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무득점 3어시스트로 좋지 못했다.

2라운드는 허훈이 웃었다. 허훈은 9점 9어시스트로 폭발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동료의 득점을 이끌며 팀을 승리에 힘을 더했다. 반면 김낙현은 3점 6어시스트로 팀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3라운드는 다시 김낙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김낙현은 11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허훈은 8득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치열한 승부 끝에 86-82로 승리하며 맞대결 우위를 점했다.

이어 두 라이벌은 중요한 순간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게 됐다.

전자랜드는 16승 15패로 공동 5위에 있고 KT는 16승 14패로 전자랜드에 0.5경기 차 앞서며 단독 4위에 있다. 양 팀은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한편 두 선수는 지난 22일 나란히 FIBA 아시안컵 예선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이 예선은 오는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에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상대로 총 4경기가 열린다. 이에 두 선수와 라건아, 이승현, 전준범, 변준형, 이관희, 안영준, 김시래, 김종규가 차출됐다.

신흥 라이벌 국가대표 가드 김낙현과 허훈. 4라운드에서는 누가 웃고 울게 될 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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