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희찬 기자] 마이크 말론 감독이 캄파조의 합류를 반겼다.

지난 1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게츠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캄파조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캄파조는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가드로 손꼽힌다. 2012년에 데뷔한 캄파조는 아르헨티나 리그와 유로리그, 그리고 다양한 국제무대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캄파조는 아르헨티나의 2019 FIBA 농구 월드컵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캄파조는 화려한 패싱력과 안정적인 볼 핸들링을 보유한 포인트가드다. 시야도 넓고 경기 운영 능력도 훌륭한 수준이다. 현지에서는 캄파조와 덴버의 만남이 잘 어울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패스 게임을 즐겨하기 때문이다.

7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의 팀 레오놀즈 기자는 마이크 말론 감독, 파쿤도 캄파조와 인터뷰를 가졌다.

말론은 “나는 캄파조가 픽앤롤 공격에서 탑 5위 안에 드는 패서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캄파조는 훌륭한 패서고 동료들의 찬스를 살릴 줄 아는 선수다. 그는 이타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캄파조는 우리의 팀 문화와 잘 맞을 것이다”며 캄파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캄파조는 단점이 뚜렷한 편이다. 캄파조는 1991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다. 신장은 181cm이기에 NBA 무대에서 수비 문제가 드러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말론은 “분명 캄파조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그는 터프하고 강인한 선수다. 수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캄파조의 NBA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캄파조도 덴버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캄파조는 덴버와 계약을 맺으며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2013 NBA 드래프트에 출전했지만, 어떤 팀의 부름도 받지 못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캄파조는 “마침내 NBA에 왔다. 지금 아주 행복하다. 이 순간 나는 어린아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여러 NBA팀의 러브콜을 받은 캄파조. 많은 팀 중 그의 선택은 덴버였다. 그 이유로 캄파조는 덴버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덴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멋진 경기를 펼쳤다. 더불어 덴버는 최근 플레이오프에 자주 진출하고 있다. 이는 나에게 커다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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