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안희찬 기자] 이재도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91-82로 승리했다.

이재도는 이날 32분 3초를 뛰면서 20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틸도 6개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이재도는 “다른 팀보다 긴 휴식기였다. 그만큼 시합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연패를 겪으며 맞이한 휴식기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양)희종이 형이 복귀해서 선수들끼리 뭉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에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휴식기 전, 이재도는 특유의 득점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재도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도는 “휴식기 전의 경기를 많이 봤는데 내가 보기에도 스스로 부끄러울 정도의 경기가 많았다. 12월에 경기가 많은데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도는 변준형과 함께 KGC의 백코트를 담당하고 있다. 변준형에 대해 이재도는 “(변)준형이는 나의 파트너다. 준형이와 함께 뛰면 분명 효과가 있다. 그걸 잘 맞춘다면 좋은 쪽으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변준형과의 호흡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도는 이날 복귀를 한 양희종에게 걱정 섞인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재도는 “희종이 형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전투력의 차이가 있다. 희종이 형은 플레이스타일이 터프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뛴다. 동료의 입장에선 같이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제는 희종이 형이 몸을 사렸으면 좋겠다.(웃음) 앞으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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