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안희찬 기자] 이훈재 감독이 고아라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나원큐는 청주 KB스타즈와의 홈 경기에서 17점 차 완패를 당했다. 2연패 중인 하나원큐.

경기 전, 이훈재 감독은 지난 경기에 대해 “경기 초반, 3분 동안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뺏겨 상대 팀에게 오픈 찬스를 다수 내준 게 아쉽다. 하지만 (강)이슬이의 어깨가 나쁘지 않았다는 사실과 (이)정현이가 잘 해줬다는 것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더블 포스트와 싱글 포스트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빠른 농구를 지향하는 데 더블 포스트를 활용해서 스피드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싱글 포스트로 갈지 더블 포스트로 갈지 고민이 많았다. 이제는 빠른 농구가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 더블 포스트의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고아라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 감독은 팀의 2옵션을 맡고 있는 고아라에게 적극성을 요구했다.

그는 “작년에 (고)아라가 3.5번 역할을 하면서 뛰었다. 아라 쪽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줘야 한다. 현재, 2옵션으로 아라와 (김)지영이를 생각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없다 보니 2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지영이는 현재 15점 이상은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아라한테 공격적인 부분을 주문했다”고 했다.

이어 “KB스타즈 경기에서 아라의 공격 횟수가 너무 적었다. 그러면 어느 팀하고도 대등하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아라에게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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