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희찬 기자] 애틀랜타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2014-15시즌, 애틀랜타는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의 시스템 농구 아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 애틀랜타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이번 비시즌 기간 동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0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온예카 오콩우를 지명하며 오프시즌을 시작했다. 오콩우는 드래프티 중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손꼽히는 선수로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이후 애틀랜타는 트레이드를 통해 드웨인 데드먼을 내보내고 토니 스넬과 카이리 토마스를 영입했다. 

FA 시장에서는 완벽한 승자가 됐다. 우선 애틀랜타는 라존 론도, 크리스 던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각각 2년 1,500만 달러, 2년 1,000만 달러.

론도는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의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트레이 영을 보좌하며 다채로운 플레이 메이킹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시즌 평균 7.3득점 3.4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한 포인트가드인 던은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애틀랜타 백코트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의 폭풍 영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제한적 FA였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를 4년 7,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여기에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다닐로 갈리날리도 데려오며 스윙맨 뎁스를 두텁게 했다. 애틀랜타는 갈리나리에게 3년 6,150만 달러의 계약을 선사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지난 시즌 새크라맨토 킹스에서 평균 15.1점 3.4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여줬다. 갈리날리 또한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뛰며 평균 18.7점 5.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애틀랜타의 주전 스윙맨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어 솔로몬 힐이 1년 계약으로 애틀랜타에 합류했다.

이번 오프시즌을 계기로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다닐로 갈리날리, 존 콜린스, 클린트 카펠라로 이어지는 강력한 주전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벤치 멤버 또한 경쟁력이 상당하다.

드래프트를 통한 코어 육성과 효율적인 FA 영입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게 된 애틀랜타 호크스. 동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서 다음 시즌 애틀랜타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