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시애틀이 후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파이널을 스윕했다.

시애틀 스톰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브레댄튼 WNBA 코트1에서 열린 2020 WNBA 파이널 3차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의 경기에서 92-59로 승리했다. 

2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한 시애틀은 매 쿼터 상대를 압도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내내 시애틀을 이끈 브리아나 스튜어트는 이 경기에서 26점(3점슛 3개)으로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파이널 MVP도 수상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에이자 윌슨이 18점, 재키 영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 숙였다.

경기 초반 라스베이거스가 힘을 냈다.

라스베이거스는 캐롤린 스워즈와 윌슨의 골밑 득점과 앤젤 맥코트리의 3점슛으로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시애틀은 주얼 로이드와 스튜어트의 득점으로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쿼터 후반 동점에 성공한 시애틀은 조딘 캐나다의 점프슛으로 1쿼터를 23-21로 앞서며 마쳤다.

주도권을 잡은 시애틀은 2쿼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캐나다의 레이업슛으로 쿼터를 시작한 시애틀은 내외곽 수비에서 라스베이거스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은 시애틀은 공격에서 힘을 냈다. 쿠터 중반 로이드의 점프슛과 나타샤 하워드의 레이업슛으로 달아났고 카일라 맥브라이드의 3점슛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공수 균형에서 앞선 시애틀이 전반을 43-34로 앞섰다.

3쿼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하워드의 높이를 앞세운 시애틀은 골밑에서 쉽게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수 버드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시애틀은 더욱 달아났다. 스튜어트와 로이드가 나란히 3점슛을 더하며 어느새 2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시애틀 힘에 밀린 라스베이거스는 결국 무너졌고 3쿼터 75-48로 시애틀이 우승 트로피로 성큼 다가섰다.

마지막 쿼터, 반전은 없었다.

여유로운 리드 속에 시애틀은 쿼터 초반 득점을 더했다. 스튜어트의 3점슛으로 80점 고지에 오른 시애틀은 쿼터 중반 주축 선수들을 하나, 둘 벤치로 불렀다. 이후 벤치 선수들 위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점수 차를 30점 차까지 만들었다.

결국 시애틀이 후반에 가져온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2018년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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