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시애틀이 2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2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시애틀 스톰은 5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브레댄튼 WNBA 코트1에서 열린 2020 WNBA 파이널 2차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의 경기에서 104-91로 이겼다. 

시애틀은 주축 선수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브리아나 스튜어트가 22점, 나타샤 하워드가 21점, 알리샤 클락이 21점을 올렸고 수 버드가 16점 10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 시애틀은 버드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버드는 3점슛으로 백코트 득점을 도왔다. 그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을 도우며 팀에 주도권을 안겼다. 버드의 활약 속에 시애틀은 1쿼터를 31-24로 앞섰다. 

시애틀은 2쿼터 중반 클락의 레이업슛과 스튜어트의 3점슛으로 43-3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의 추격도 거셌다. 앤젤 맥코트리와 카일라 맥브라이드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혀왔다. 하지만 쿼터 후반 시애틀은 스튜어트가 3점슛으로 라스베이거스의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전반은 시애틀이 48-42로 리드를 지켜내며 끝났다.

3쿼터 들어 시애틀은 위기를 맞았다. 쿼터 초반 에이자 윌슨과 맥코트리의 높이를 앞세운 라스베이거스가 48-48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라스베이거스는 맥브라이드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무너지지 않았다. 베테랑 가드 버드가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득점으로 리드를 금방 되찾았다. 이후 시애틀은 주얼 로이드의 레이업슛과 스튜어트의 점프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3쿼터를 75-68로 앞서며 마쳤다.

시애틀은 4쿼터에도 뜨거운 공격력을 뽐냈다. 조딘 캐나다가 쿼터 초반 팀 득점을 이끌며 라스베이거스 추격을 따돌렸다. 여기에 하워드도 득점을 더하며 83-73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라스베이거스도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힘을 냈다. 하지만 시애틀이 버드와 클락의 연이은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두 자릿수 리드를 지켜낸 시애틀이 2차전도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앞서나갔다. 오는 7일 열리는 3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시애틀은 2018년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탈환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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