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용근 기자] 연세대가 개막 후 7연승을 질주했다. 연세대는 2일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펼쳐진 KB 2011 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85-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는 센터 김민욱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풍부한 빅맨로테이션을 바탕으로 전력손실을 최소했다. 또한 7전 전승을 기록, 경희대와 함께 공동 1위자리를 유지했다.

중앙대는 5연승의 상승세가 꺽이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중앙대는 1쿼터초반 신입생가드 이호현이 발목 골절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전력에 차질이 발생했다.

전반전은 연세대가 40-30으로 크게 앞섰다.

연세대는 김승원-장민국-주지훈으로 이어지는 장신트리오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서로의 공간을 적절하게 커버리지해주는 로테이션은 박수를 쳐줄만했다. 또한 박경상이 센스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살림꾼 역할을 해주며 팀 공격에 다양성을 부여했다.

중앙대는 연세대의 지역수비에 고전했다. 그나마 허술했던 상대 일선수비를 최현민이 비집고 들어가며 간간히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전반적으로 공격루트 자체가 너무 단조로웠다. 또한 포스트옵션이 봉쇄되며 쓸데없는 드리블이 많아진 결과, 잦은 실책이 양산되고 말았다.

3쿼터 역시 연세대가 59-49로 리드를 유지했다.

중앙대는 유병훈이 무려 3점슛 5개를 폭발시키며 반격 찬스를 잡았다. 마침 상대 빅맨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김기윤의 돌파를 중심으로 상대수비를 헤집었고, 최근 분위기가 좋은 김준일이 포스트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추격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연세대는 김준일과 김승원의 하이-로우 게임등 빅맨들을 활용한 포스트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쿼터 2분경에는 김기윤이 백도어 컷인까지 성공시키며 65-51까지 차이를 벌렸다. 중앙대는 유병훈과 장재석을 앞세워 반격했지만,인사이드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후 연세대는 박경상이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속공득점을 성공시키며 77-60까지 도망갔다. 남은 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사진 제공 = 루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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