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예상
시카고 4 vs  애틀랜타 2 - 시카고 승
[염용근 기자]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상위시드 팀들의 득세 속에, 5번시드 애틀랜타가 올랜도를 잡는 업셋을 연출하며 마무리되었다. 2라운드에서는 시카고와 애틀랜타의 맞대결, 마이매이와 보스턴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각각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 결과를 예측해보자.

시카고 불스(1번시드) vs 애틀랜타(5번시드)

시카고 불스

올해의 시카고는 분명 우승후보에 어울리는 팀이다. 1라운드 시리즈를 통해 전력의 탄탄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데릭 로즈는 도미넌트한 모습을 보여줬고, 호아킴 노아가 버틴 인사이드 역시 터프함과 득점력을 동시에 갖춘 수준급으로 평가받았다.

인디애나와의 시리즈에서 평균 18.6득점 6.2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한 루올 뎅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로즈가 클러치타임에 화려하게 빛났다면, 뎅은 경기내내 살림꾼 역할을 도맡았다. 카일 코버-로니 브루어-타지 깁슨 등 벤치선수들도 제 몫을 해줬다.

카를로스 부저의 부진은 아쉬웠다. 1라운드 시리즈에서 35.8%의 야투성공률에 그쳤고, 파울트러블에 계속 시달리며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그는 정규 시즌 애틀랜타와의 맞대결에서도 2경기에 출전, 평균 8.5득점 5.0리바운드에 그친바 있다.

애틀랜타 호크스

1라운드 시리즈는 전술의 승리였다. 올랜도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고들어간 래리 드류 감독의 지략이 돋보였다. 조 조슨-자말 크로포드는 시리즈 6경기에서 평균 38.5점을 합작했고, 공/수에서 좋은 밸런스를 선보이며 상대팀 백코트를 무력화시켰다.

지난 시즌에 비해 두터워진 벤치전력도 큰 점수를 줄만하다. 벤치로 내려간 마빈 윌리암스는 여전히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세컨드유닛 게임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잇는 선수다. 자자 파출리아를 필두로 물량공세 준비를 마친 빅맨 로테이션도 타팀에 비해 준수하다. 

애틀랜타의 문제는 기복이다. 그들은 정규 시즌에서 5할 승률 이상팀을 상대로 14승 26패에 그쳤고, 득실점마진도 -0.8점으로 전체 16위에 그쳤다. 준비한 게임플랜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형편없이 무너지는 약점을 자주 노출했다.

시리즈 예상
시카고 4 vs  애틀랜타 2 - 시카고 승

애틀랜타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1라운드 업셋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카고는 올랜도에 비해 약점이 훨씬 적은 팀이다. 미스매치 유발이 어렵고, 전반적인 운동능력 역시 더 좋다. 올랜도의 경우 드와이트 하워드를 제외하면 운동능력에서 큰 점수를 주기 힘들었다.

로즈에 대한 수비도 골치거리다. 정규 시즌 1차전에서 조슨의 수비력이 빛을 발하며 그를 틀어막았지만, 2~3차전에서는 평균 32점을 허옹하며 완벽하게 털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존슨이 그와 매치업을 이루겠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공간을 최대한 압축시키는 시카고의 수비력도 골치거리다. 애틀랜타는 기본적으로 정교한 점프슛을 중심으로 미들레인지 게임을 즐긴다. 반면 시카고는 정규 시즌 평균 91.3실점에 그친 최고의 수비팀이다. 정규 시즌 맞대결 3경기에서 애틀랜타는 평균 80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사진 제공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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