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보겔, "정식 감독직 원해"
[이승기 기자] 2010-11시즌 NBA 플레이오프가 진행됨에 따라 끊임없이 이슈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30일(한국시간)에는 과연 어떠한 일들이 팬들을 놀랍게 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멤피스, 사상 네 번째 8번 시드 업셋 성공

8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1번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물리치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멤피스는 30일 홈 구장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샌안토니오를 99-9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가 된 멤피스는 2라운드에 진출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창단 첫 서부 컨퍼런스 진출을 두고 결전을 벌이게 되었다.

멤피스의 기둥 잭 랜돌프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7점을 집중시키며 8번 시드의 '업셋'을 주도했다. 샌안토니오는 안토니오 맥다이스와 팀 던컨이 돌아가며 랜돌프를 수비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8번 시드가 1번 시드를 업셋한 것은 역대 4번째 있는 일이었다. 1994년 덴버 너게츠, 1999년 뉴욕 닉스, 200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어 2011년 멤피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2. 오닐, "2라운드 출전 준비중"

보스턴 셀틱스의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은 현재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는 "많이 나아졌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스턴의 감독 닥 리버스는 "오닐은 코트에 나서기만 하면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의 복귀가 언제 이루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마 1차전 아니면 2차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은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맞이해 싸우게 되었다. 마이애미의 르브론 제임스는 "오닐은 매우 경쟁심이 뛰어난 선수다. 그는 얼른 경기에 나와 팀을 돕고 싶어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가 나온다고 해서 우리의 경기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 보겔, "정식 감독직 원해"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임시 감독 프랭크 보겔이 정식 감독직을 희망하고 있다.

인디애나는 올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짐 오브라이언 감독을 해임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프랭크 보겔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보겔은 감독직을 맡은 이후 팀을 20승 18패로 이끌며 2005-06시즌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궈냈다.

인디애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비록 5차전만에 탈락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박빙이었다. 인디애나가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던 것은 보겔의 지도력 덕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겔은 "지난 세 달간 이 일을 하면서 얻은 것은 내가 이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관리, 리더십, 지도력 모두 자신이 있다. 지난 몇 달간 인디애나의 감독직을 맡은 것은 영광스러웠다. 그 영광이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한다"며 정식 감독직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인디애나의 사장 래리 버드는 "보겔은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잘 해왔다. 그는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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