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오랜만에 경기, 저 뿐 아니라 팀원 모두가 신났다."

휘문중학교는 지난 11일 인천 서구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 부천 하나원큐 농구단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휘문중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WKBL의 새로운 파울 콜 규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로 나온 휘문중 3학년 최영호(G, 173cm)는 백코트에서 팀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영호는 "평소 연습하던 공과 다른 공으로 시합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감독님께서도 슛보다는 많은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 쉽게 공격하라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전 WKBL의 바뀐 파울콜을 간단히 설명 들었지만 힘들었다. 하프타임 때 직접 심판진에게 질문하고 최대한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휘문중은 지난 2월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에 참가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은 일본 유소년 팀인 B.리그 U15 대표팀.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아마 대회가 취소됐고 학교 내에서 정상적으로 체육 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최영호는 "지난 겨울 운동을 열심히 했고 3학년이 된 올해 많은 대회에 나가 우승하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회 취소는 물론이고 훈련도 모든 인원이 모여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스스로 느슨해진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진학을 위해 다시 집중했고 동생들에게 `운동선수니까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지난 시간을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7월부터 조금씩 훈련과 연습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최영호는 "이번 시합이 지난 3월 이후 첫 정식 연습경기였다. 오랜만에 경기한다는 생각에 저뿐 아니라 팀원 모두가 신났었다"며 "지난해 삼성생명과도 연습경기를 한 경험이 있어 하나원큐와의 연습경기가 크게 긴장되거나 걱정은 없었다"고 했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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