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무스칼라의 위닝샷이 필라델피아를 웃게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비자 애슬래틱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재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16-115로 승리했다.

이날 3쿼터까지 82-100으로 크게 뒤지고 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막판 벤치 멤버들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을 전개했고, 경기 종료 5.2초를 남겨 놓고 터진 마이크 무스칼라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인해 오클라호마시티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2016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제레미 그랜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1~20순위 보호 조항을 달고 2020년 1라운드 지명권을 필라델피아에 넘겼는데, 오클라호마시티가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하게 되면서 오클라호마시티의 1라운드 지명권은 20순위 밖으로 밀렸고 이는 필라델피아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과의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만약 오클라호마시티가 휴스턴과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여 있었을 경우, 무스칼라의 3점슛은 더욱더 눈치 없는 득점이 될 뻔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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