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릴라드가 마침내 포틀랜드를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올려놨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재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34-131로 승리했다. 

이날 데미안 릴라드는 3점슛 9개 포함 6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53.1%(17/32)와 52.9%(9/17)에 달했고, 무려 1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단 1개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4쿼터에만 22득점을 집중시키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은 릴라드가 60득점 이상을 기록한 통산 세 번째 경기인데, 세 경기 모두 이번 시즌에 기록하며 올 시즌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51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61득점을 올리며 2경기에서 총 112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또한 포틀랜드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2경기 연속 5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릴라드의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는 릴라드가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통산 11번째 경기인데, 이는 윌트 체임벌린(118회), 마이클 조던(31회), 코비 브라이언트(25회), 제임스 하든(23회), 엘진 베일러(17회), 릭 배리(14회), 르브론 제임스(12회)에 이어 앨런 아이버슨과 함께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하든과 르브론에 이어 3위다. 

이날 승리로 시즌 34승 39패가 된 포틀랜드는 멤피스를 제치고 서부 컨퍼런스 8위 자리에 올랐다. 재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브루클린을 이길 경우, 다른 팀들의 결과에 상관없이 8위 자리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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