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1일 인천 서구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는 부천 하나원큐과 휘문중학교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오는 16일부터 청주에서 열리는 박신자컵을 앞두고 그동안의 훈련 내용을 점검하는 단계다.

하나원큐는 박신자컵 디팬딩 챔피언으로, 2018년과 2019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박신자컵은 감독이 아닌 코치가 경기를 준비한다. 대회 2연패를 이끈 김완수 코치가 이번에도 팀을 이끈다.

김완수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실력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정규리그로 이어지며 긍정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WKBL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초청하면서 국제대회 성격을 띠어 출전에 제한이 없었다. 이번 대회는 WKBL 6개 구단과 대구시청, 대학선발팀이 참여하며 본래 규정대로 만 30세 이상의 선수 중 3명을 명단에서 제외하도록 했고, 해당 조건에 3명 이상의 선수가 없는 팀은 자율적으로 제외 명단을 정하게 했다.

이에 하나원큐는 백지은, 고아라, 강이슬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발등을 다친 김예진도 출전하지 않는다.김완수 코치는 "(김)예진이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단계다. 시즌 초에 맞춰 천천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의 주전 가드지만 현재 부상으로 정상 훈련을 하지 않고 있는 신지현에 대해서는 "고질적인 아킬레스 건염으로 관리 중인데 대회 출전 여부는 그때 컨디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작년 대회와 달리 부담이 덜한 상황이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의 어린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했던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