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동시에 부진하면 레이커스가 승리할 방법은 없다. 

LA 레이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재개시즌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86-105로 완패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동반 부진으로 인해 무기력하게 승리를 내줬다. 

이날 19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르브론은 36.8%(7/19)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3점슛도 5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다. 데이비스 역시 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는데 야투 성공률은 고작 27.3%(3/11)에 불과했고 3점슛도 3개를 시도해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레이커스 전력의 반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동시에 부진하자 레이커스 팀 전체가 힘을 잃은 모습이었는데, 결국 이날 패배로 인해 레이커스가 르브론과 데이비스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는 약점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올 시즌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40% 이하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경기는 각각 10경기와 9경기. 이 중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야투 성공률이 동시에 40% 아래로 떨어졌던 경기는 지난 2019년 10월 23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가 유일했는데, 해당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102-112로 패했다. 팀 동료들이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면 레이커스는 우승 트로피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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