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이학철 기자] “한 단계 스텝-업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부산 KT 소닉붐은 4일 북수원 올레빅토리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97-62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양홍석은 6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5점을 올렸다. 그러나 양홍석은 1쿼터를 소화한 이후 더 이상 코트를 밟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양홍석은 “발바닥에 물집이 조금 있다. 평소에도 물집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 편인데 오늘은 통증이 좀 있어서 무리하지 않았다. 현재 잔부상이 조금 있지만 전체적인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2년차였던 2018-2019시즌 평균 13.0점 6.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던 양홍석은 지난 시즌 다소 아쉬운 모습에 머물렀다. 평균 12.1점 5.7리바운드로 여전히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발전이 정체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양홍석은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해야 하는데 내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던 시즌이다. 감독님은 항상 수비를 강조하신다. 스스로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내년에는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해서 더 이상 지적을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양홍석과 함께 KT의 유니폼을 입었던 허훈은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하며 KBL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는 입단 동기인 양홍석에게도 영향을 주었을 터. 

양홍석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스스로도 더욱 발전을 해야겠다고 많은 다짐을 하게 만들어 준 부분인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준비를 잘해서 (허)훈이형과 함께 팀을 높은 곳으로 이끌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양홍석은 “다음 시즌에는 한 단계 스텝-업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더욱 더 성숙하고 노련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며 굳게 다짐했다. 

사진 = 이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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